2020.04.02 09:14

집회서 29장 1절 -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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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장

1   자비를 베푸는 이는 이웃에게 돈을 꾸어 주고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이는 계명을 지킨다.
2   이웃이 궁핍할 때 돈을 꾸어 주고
     이웃에게 꾼 돈은 제때에 갚아라.
3    한 번 한 말은 지키고 이웃에게 신의를 지켜라.
     그러면 언제든 필요한 도움을 얻으리라.
4   꾼 것을 횡재로 여기고
     도움을 준 이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자들이 많다.
5   돈을 꿀 때까지는 이웃의 손에 입 맞추고
     그의 재산을 두고 공손한 어조로 말한다.
     그러나 갚을 때가 되면 시간을 미루고
     빈말로만 갚겠다 하며
     시간만 탓할 뿐이다.
6   그가 갚을 수 있다 하더라도 반이나마 받기 어렵고
     그것이라도 받아 내면 횡재로 생각해야 하리라.
     그가 갚을 수 없다면 재산을 빼앗긴 것이고
     공연히 그를 원수로 만든 것이다.
     빚진 자는 빚 준 이에게 저주와 욕설로 되갚고
     존경 대신에 모욕으로 되갚으리라.
7   악의 없이 많은 이들이 꾸어 주기를 거절하는데
     거저 빼앗길까 두려워서다.

자선
8   그렇지만 비천한 이에게는 참아 주고
     자선을 베풀 때 그를 기다리게 하지 마라.
9   계명을 생각해서 빈곤한 이를 도와주고
     그가 궁핍할 때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마라.
10  형제나 친구를 위해 돈을 내주어
     그 돈이 돌 밑에서 녹슬지 않게 하여라.
11  네 보화를 지극히 높으신 분의 계명에 따라 내놓아라.
     그러면 그것이 순금보다 휠씬 이득이 되리라.
12  네 곳간에 자선을 쌓아 두어라.
     그것이 너를 온갖 재앙에서 구해 주리라.
13  자선은 튼튼한 방패와 단단한 창 이상으로
     너를 위해 원수와 맞서 싸워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