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5 08:40

욥기 17장 1절 -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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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1  제 영은 산산이 부서지고
    제 수명은 다해 가니
    저에게 남은 것은 무덤 뿐.
2  진정 제 둘레에는 비웃음만 있으니
    제 눈은 그들의 적대 행위를 지켜볼 뿐입니다,
3   제발 저를 위하여 당신 곁에 보증을 세워 주십시오.
    저를 위하여 담보가 되어 줄 이 누가 있습니까?
4  당신께서 저들의 마음을 깨치지 못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우쭐대지도 못하게 해 주십시오.
5  그들은 '자기들의 눈이 멀어 가는데
    몫을 받아 가라고 친구들을 청하는 자' 와 같습니다.

사람들의 웃음거리
6  나는 백성의 이야깃거리로 내세워져
    사람들이 얼굴에 침 뱉는 신세가 되었네.
7  내 눈은 상심으로 흐려지고
    사지는 모두 그림자처럼 되어 버렸네.
8  올곧은 이들은 이것을 보며 질겁하고
    무죄한 이는 불경스러운 자에게 격분하네.
9  그러나 의인은 제 길을 굳게 지키고
    손이 결백한 이는 힘을 더한다네.
10  그렇지만 자네들 모두 돌아와 보게나.
     나는 자네들 가운데에서 현인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네.

11  나의 날들은 흘러가 버렸고
     나의 계획들도, 내 마음의 소망들도 찢겨졌다네.
12  저들은 밤을 낮이라 하고
     어둠 앞에서 빛이 가까웠다 하건만
13  나 무엇을 더 바라리오? 저승이 나의 집이요
     암흑속에 잠자리를 펴는데,
14  구덩이에게 "당신은 나의 아버지!",
     구더기에게 "나의 어머니, 나의 누이!" 라 부르는데
15  도대체 어디에 내 희망이 있으리오?
16  그것이 나와 더불어 저승의 빗장을 향하여 내려가겠는가?
     아니면 나와 함께 먼지 속에서 안식을 얻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