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 13:39

민수기 12장 1절 -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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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시기하다

12장

1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2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
     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3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4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
     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5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 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 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8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미르얌이 벌을 받다
10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
     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아, 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12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그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두지 말아 주
     십시오."
13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1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미르얌의 얼굴에 그의 아버지가 침을 뱉었다면, 그 여자
     가 이레 동안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니 그를 이레 동안 진영 밖에 격리하였다가,
     그 뒤에 돌아오게 하여라."
15  미르얌은 이레 동안 진영 밖에 격리되었다. 백성은 미르얌이 돌아올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16  그 뒤에 백성은 하체롯을 떠나 파란 광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