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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므피보셋
25  사울의 아들 므피보셋도 임금을 맞으러 내려왔다. 그는 임금이 떠나간 날부터 무사히 돌아
     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았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26  므피보셋이 임금을 맞으러 예루살렘에 왔을 때, 임금이 그에게 물었다. "므피보셋아, 어찌
     하여 너는 나와 함께 떠나지 않았느냐?"
27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제 종이 저를 속였습니다. 임금님의 이 종이 다
     리를 절기 때문에 그에게 '나귀를 타고 임금님과 함께 떠나야 하겠으니, 나귀에 안장을 얹
     어라.' 하고 말하였습니다.
28  그런데 그는 임금님께 가서 이 종을 모략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는
     하느님의 천사와 같으시니, 임금님께서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29  제 아버지의 온 집안은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었는데, 임금님께서
     는 이 종을 임금님의 식탁에서 먹는 사람들과 함께 먹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이상 제가 무
     슨 권리를 더 임금님께 호소할 수 있겠습니까?"
30  임금이 그에게 말하였다. "왜 그 일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느냐? 내가 한번 결정했으니 너
     와 치바가 그 땅을 나누어 가져라."
31  그러나 므피보셋은 임금에게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무사히 궁으로 돌아오셨으니, 그
     가 다 가져도 좋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다윗과 바르질라이
32  길앗 사람 바르질라이도 로글림에서 내려와, 임금을 도와 요르단을 건너게 하려고 요르단
     까지 그를 따라갔다.
33  바르질라이는 나이가 아주 많았는데 여든 살이나 되었다.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임금이
     마하나임에 머무르는 동안 임금에게 양식을 대 주었다.
34  임금이 바르질라이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나와 함께 갑시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그대에게
     양식을 대 주겠소."
35  그러나 바르질라이는 임금에게, "제가 몇 해나 더 산다고 임금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
     가겠습니까?
36  제 나이 지금 여든인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이 종이 먹고 마시기
     는 하지만 그 맛을 알 수 있겠습니까? 노래하는 남녀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나 있겠습
     니까? 그러니 이 종이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 또 다른 짐이 되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37  이 종은 임금님을 모시고 요르단을 건너 몇 걸음만 더 가겠습니다. 저에게 그런 상을 내리
     시는 것은 당치 않습니다.
38  부디 이 종이 고향 성읍으로 돌아가 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덤 곁에서 죽게 해 주십시오.
     다만 여기 임금님의 종 킴함이 있으니, 그가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과 함께 건너가게 해 주
     시고, 임금님 보시기에 좋을 대로 그에게 무엇이나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39  그러자 임금이 말하였다. "킴함은 나와 함께 갈 것이오. 그리고 그대 보기에 좋은 대로 그
     에게 베풀어 주겠소. 또한 그대가 내게서 바라는 대로 모두 그대에게 해 주겠소."
40  마침내 온 백성이 요르단을 건너고 임금도 건넜다. 임금이 바르질라이에게 입을 맞추고 축
     복하자, 그는 제고장으로 돌아갔다.

유다와 이스라엘
41  임금이 길갈로 건너갈 때 킴함도 그와 함께 건너갔다.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 절반
     도 임금을 모시고 건너갔다.
42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임금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저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임
     금님을 빼돌려, 임금님과 임금님 집안 사람들을 모시고 요르단을 건너다니 이럴 수가 있습
     니까?" 그때 다윗의 모든 부하는 그와 함께 있었다.
43  유다 사람들이 모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 우리와 가깝기 때문이
     다. 이런 일로 너희가 화낼 까닭이 무엇이냐? 우리가 임금님께 무엇을 얻어먹기라도 했단
     말이냐? 우리가 임금님께 무슨 선물을 받기라도 했단 말이냐?"
44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이 왕국의 몫을 열이나 가지고
     있으니, 다윗 임금님에 대해서도 우리가 너희보다 더 가져야 한다. 그런데 왜 너희는 우리
     를 업신 여기느냐? 임금님을 모시고 돌아가자고 먼저 말한 것은 우리가 아니냐?" 그러나
     유다 사람들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말보다 더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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