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간음하는 남자
16  두 부류의 사람이 죄악을 불어나게 하고
     세 번째 부류는 진노를 불러들인다.
     다 탈 때까지 꺼지지 않으리라.
     제 살붙이와 음행을 저지르는 자는
     그 불이 그를 태울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17  음행을 저지르는 자에게는 온갖 음식이 달다.
     죽을 때까지 그는 싫증 낼 줄을 모른다.
18  간음을 저지르는 남자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가 나를 볼 수 있으랴?
     어둠이 나를 감싸고 사방의 벽이 나를 숨겨 주니
     아무도 나를 볼 수 없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내가 걱정하랴?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도 내 죄악들을 기억하지 못하시리라.'
19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의 눈이다.
     그는 주님의 눈이
     태양보다 만 배나 밝으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주님의 눈은 사람들의 온갖 행로를 지켜보시고
     숨은 구석까지 낱낱이 꿰뚫어 보신다.
20  만물은 창조되기 전에 이미 그분께 알려졌고
     창조가 끝난 후에도 그러하다.
21  이런 자는 성읍 거리에서 벌을 받고
     뜻하지 않은 때에 덜미를 잡히리라.

간음하는 여자
22  제 남편을 떠나
     다른 남자에게서 상속자를 낳은 여자도 마찬가지다.
23  첫째, 그 여자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율법을 어기고
     둘째, 제 남편을 거슬러 죄를 지었으며
     셋째, 음행으로 간통죄를 짓고
     다른 남자에게서 자식을 낳았기 때문이다.
24  이런 여자는 회중 앞에 끌려 나오게 되고
     그 벌이 그 여자의 자식들에게 미치리라.
25  그 여자의 자식들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 여자의 가지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26  그 여자의 기억은 저주로 남게 되고
     그 여자의 치욕은 결코 지워지지 않으리라.
27  후대의 사람들은
     주님을 경외함보다 좋은 일이 없으며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감미로운 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리라.
28  하느님을 따르는 일은 커다란 영광이고
     그분께 받아들여지는 일이 곧 장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