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26  요셉이 집에 들어오자, 그들은 그 집으로 가져온 선물을 요셉 앞에 내놓고 땅에 엎드려 절
     하였다.
27  요셉은 그들에게 인사하고 물었다. "전에 너희가 말한 늙은 아버지는 잘 계시느냐? 아직도
     살아 계시느냐?"
28 그들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는 잘 있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면서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29  요셉은 눈을 들어 자기 친어머니의 아들, 친동생 벤야민을 보며, "전에 너희가 말한 막내아
     우가 이 아이냐?" 하면서, "얘야, 하느님께서 너를 어여삐 여겨 주시기를 빈다." 하고 말하
     였다.
30  요셉은 자기 아우에 대한 애정이 솟구쳐 올라 울음이 나오려고 해서, 서둘러 안방으로 들
     어가 그곳에서 울었다.
31  그는 얼굴을 씻고 다시 나와서 자신을 억제한 다음, "음식을 차려라." 하고 명령하였다.
32  그들은 요셉에게 상을 따로 차려 올리고 그의 형제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고 그와 함께 식
     사하는 이집트인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었다. 이집트인들은 히브리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없었다. 그것이 이집트인들에게는 역겨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33  그들은 요셉 앞에 맏아들부터 막내 아들에 이르기까지 나이 순서로 앉게 되자, 서로 얼굴
     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해하였다.
34  요셉이 자기 상에서 각 사람의 몫을 나르게 하는데, 벤야민의 몫이 다른 모든 이들의 몫보
     다 다섯 배나 많았다. 그들은 요셉과 함께 마시며 즐거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