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수 신부(Fr. Lim Seoksu Paulus) - Sanctus (Missa Brevis 중 제 3 곡)

작성자: 임석수(바오로)신부


Sanctus - Missa Brevis 중 세 번째 곡
임석수 신부 작곡   부산가톨릭합창단 노래
(가사 및 곡해설은 아래쪽에)

Sanctus, Sanctus, Sanctus. Dominus Deus Sabaoth.
Sqnctus, Sanctus, Sanctus. Dominus Deus Sabaoth.
Pleni sunt caeli et terra gloria tua.
Hosanna in excelsis. Hosanna in excelsis. in excelsis.
Benedictus Benedictus Benedictus
qui venit in nomine Domini.
Hosanna in excelsis. Hosanna in excelsis. in excelsis.

[곡해설]
각 본당에서 성탄이나 부활 등 대축일에
성가대에서 특별히 준비해서 부르는 미사곡들이 대체로 너무 길어서
전례를 집전하는 사제나 일반 신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그냥 듣고 감상(?)해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왔다.
또한 성가대 역시 얼마 안되는 연습일정에
길고 까다로운 성가곡들을 연습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이런 장엄 미사곡들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전례용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연주용으로 더 적합한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아주 짧으면서도 전례적인 분위기를 잘 드러내주는 성가곡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미사곡은 말 그대로 짧은(Brevis) 미사곡이다.
이 미사곡은 전통적인 교회선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면서도
교회 전례음악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Kyrie, Gloria, Sanctus, Agnus Dei  등
전 곡에 같은 조성을 사용함으로써 음악적으로 통일감을 주었으며,
선율이 비교적 짧고 종지가 규칙적이며,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는 분명한 화성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선율이 큰 도약없이 순차진행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리듬이 단순하고 규칙적이므로 쉽게 노래부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가사와 선율을 최대한 일치시킴으로써
곡의 전례적인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하였고
다성형식의 곡에서도 수직화성적인 짜임새를 가짐으로써
각 성부의 가사 표현에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아주 짧고 간결하게 표현하여
미사전례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자 하였다.
특이한 것은, 같은 곡에 한글과 라틴어 가사를 각각 붙임으로써
라틴어로만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말로도 노래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전문 합창단 뿐 아니라 소규모의 본당 성가대를 위해서
동성 3부로도 편곡을 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