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이렇게 설명하세요”
전례(미사)
50. 예수님의 십자가상 위에 있는 INRI의 뜻이 무엇입니까? (문제 8)
51.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다”(1코린 5, 7)라는 말씀의 ‘파스카’는 무슨 의미입니까?
52. 영세한 사람은 모두 구원받습니까? (문제 9)
53. 재의 수요일에 머리에 재를 뿌리는 예식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문제 10)
54.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단식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55. 주일 미사에는 꼭 참석해야 하나요?
56. 주일에는 미사에만 참석하면 의무를 다하나요?
57.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는 어떤 경우를 말하는지요?
58. 주일에 혼배미사나 장례미사가 겹쳤습니다. 주일미사를 빠져도 됩니까?
59. 주일미사에서는 봉헌을 하는데 평일에는 왜 봉헌을 하지 않습니까?
주일 미사 참례 의무는 어느 장소, 어떤 미사와 상관없이 “가톨릭 예식으로 거행되는 미사”(교회법 1248조 1항)에 참례하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자정 사이에 가톨릭 사제에 의해서 교회가 정한 예식으로 거행하는 미사라면 미사의 종류에 상관없이 주일 미사의 의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미사참례 의무는 장례미사, 혼인미사, 혹은 피정이나 연수 중에 참여하는 미사로도 인정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혼배나 장례미사 등은 그 미사의 성격에 따라 독서와 복음이 선정됩니다. 그렇지만 전례에 따른 주일미사에는 그 시간을 통해서 온 세상을 향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음성과 주일마다 독특한 강론을 통해서 들려주는 그분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야말로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가장 요긴한 한 주간의 양식입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미사참례 의무의 완수가 아니라 말씀을 듣고 성체를 나눔으로써 한 가족 공동체임을 체험하는 일에서 일에 있습니다.
형제애를 살아가도록 불리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교중미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신자의 의무가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한 구성원의 ‘도리’가 아니겠는지요?
아무튼 다른 무엇으로 대체해 버리기에는 주일미사를 통해서 쏟아지는 은혜가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