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아십니다.
111. 신부님들께서 힘들더라도 죄 많은 평신도들에게 성체를 분배시키는 일은 삼가 해 주기 바랍니다.
112. 예비신자입니다. 신부님으로부터 마주잡고 기도하는 손 모양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도는 꼭 손가락을 펴고 오른 쪽 엄지를 위에 두고 해야 합니까?
113. 지난 5월 21일 대법원의 ‘존엄사’ 판결에 대한 교회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문제 22)
114. 식당에서 외인들과 식사할 때, 혼자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 속으로만 기도하면 안 되나요?
115. 주일 헌금 봉사자입니다. 십여 년 동안 똑같은 헌금액수가 심히 민망합니다. 주일헌금에 관한 적절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문제 23)
116. 지난 호, 신부님의 주장은 주일헌금을 10만원씩 내자는 것이 아닌지요? 예수님께서 부자의 헌금보다 과부의 두 렙돈을 더 칭찬하셨다는 걸 잘 아실 줄로 믿습니다.
117. 복음이 “형제와 부모를 미워하라”니 의아합니다.
118. 에사우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 것은 잘못이지만 레베카와 야곱이 모의하여 눈먼 아버지 이사악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 것은 공평과 정의가 아닙니다. 불의를 인정하신 하느님이 의아합니다.
119. 요셉성인처럼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말씀하신다면, 신앙이 쉽게 자랄 것 같은데요.
120.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못사는 교우들 탓에 축복의 하느님을 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잘 살아야 하지 않나요?
121. 성경공부를 권유받고 참석해 보니 ‘신천지’라는 교파였습니다. 가톨릭신자들도 참여하고 있던데 성경을 공부하는 일인 만큼 교파와는 상관이 없습니까?
112. 예비신자입니다. 신부님으로부터 마주잡고 기도하는 손 모양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도는 꼭 손가락을 펴고 오른 쪽 엄지를 위에 두고 해야 합니까?
간절한 소망으로 교회를 찾은 분이신데, 적잖이 당황하셨을 듯싶어 송구합니다.
땅의 인간이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찬미를 올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기도인데, 규격화 된 모양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간절한 소망을 아뢰고 청하는 일에는 무엇보다 마음을 모으는 일이 최고이니까요.
다만 가톨릭 전례의 모든 행위는 오른 손으로 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내 탓이오”라고 가슴을 칠 때에나 성체를 집는 손도 모두 오른손을 사용할 것을 권하지요.
가톨릭교회는 두 손을 모으고 오른쪽 엄지를 왼쪽 엄지 위에 두는 손 모양을 전통적으로 가르칩니다.
두 손을 모으는 행위는 하느님과 자신이 하나 된 일치를 소망하며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하느님께 모아 올린다는 표현입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능력을 그분의 오른 팔에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주님의 오른손으로 악의 힘을 ‘눌러’ 이길 수 있다는 성서적이고 전례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 손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라면 전혀 무관합니다.
단정한 자세처럼, 마음도 가지런히 다듬어 더 아름다운 기도로 채워 가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신부님께서 전례의 손 모양에 익숙하여 전례의 분위기에 겉돌지 않게 배려하신 것이니 더 정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