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그리스도인은 세례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계속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은총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로 얻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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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권 아하 그런거군요.” 

  

알쏭달쏭합니다

159. 신앙을 강요할 수 있습니까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유아세례를 주지 않겠습니다.

160. 곧 세례 받을 날이 다가오는데 교리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영세를 미루어야 할까요?

161. 영성체 때 신부님께서 성체를 두개 주셔서 당황했습니다성체를 두개 모셔도 되나요?

162. 퇴장 성가로써 미사가 종료된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러면 신자들도 퇴장할 수 있지 않나요그런데 영광송으로 다시 마침기도를 바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63. 저희 본당은 해설자의 멘트가 없이 침묵시간을 갖습니다왜 타 본당에서는 매일미사에 있는 묵상글을 읽거나 음악 연주 등으로 침묵 시간을 빼앗는지요좋은 말과 음악이 묵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정작 예수님과의 대화시간을 없애는 것 같아 건의드립니다.

164. 견진 성사 때에 세례명을 바꿀 수 있다는데 가능합니까?

165. 신부님의 설명대로라면 세례명을 바꿀 기회는 영영 없는 것입니까?

166. 그리스도인은 세례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계속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은총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로 얻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67. 영세를 통해 모든 죄는 사함 받는데 한 달 후에 첫 고해를 시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세례 이후의 죄만 고백하면 됩니까?


166. 그리스도인은 세례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계속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은총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로 얻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구원은 오롯이 그분의 은총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자기가 믿음 안에 살고 있는지 여러분 스스로 따져보십시오”(2코린 13,5)라는 주님의 요구가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만일 믿음 생활에서 참회의 기회가 평생에 단 한 번 주어진다면 그 부담이 얼마나 막중할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거듭 죄를 짓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이렇게 혹독한 처분을 내리시는 하느님이시라면 자비가 아니라 율법으로 심판하시는 무섭고 두려워 근접할 수 없는 하느님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 원하는 아름다운 삶의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 최선을 쏟고 최상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일 입니다.
잠시 한 눈을 팔면 어느새 독초가 솟고 잡초가 불쑥 자라나는 죄의 유혹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미숙한 상태입니다.
참회는 철저한 하느님의 관점에서 나로 인한 잘못된 결실을 잘라내는 처절한 결단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고해성사는 주님께서 택하신 주님의 밭에서 독초와 잡초를 뽑아내는 작업인만큼 게으름을 부리고 회피한다면 죄에 무감각해 질 위험이 크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로마 3,24)되는 것이 구원의 공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