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곧 세례 받을 날이 다가오는데 교리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영세를 미루어야 할까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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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권 아하 그런거군요.” 

  

알쏭달쏭합니다

 

159. 신앙을 강요할 수 있습니까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유아세례를 주지 않겠습니다.

160. 곧 세례 받을 날이 다가오는데 교리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영세를 미루어야 할까요?

161. 영성체 때 신부님께서 성체를 두개 주셔서 당황했습니다성체를 두개 모셔도 되나요?

162. 퇴장 성가로써 미사가 종료된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러면 신자들도 퇴장할 수 있지 않나요그런데 영광송으로 다시 마침기도를 바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63. 저희 본당은 해설자의 멘트가 없이 침묵시간을 갖습니다왜 타 본당에서는 매일미사에 있는 묵상글을 읽거나 음악 연주 등으로 침묵 시간을 빼앗는지요좋은 말과 음악이 묵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정작 예수님과의 대화시간을 없애는 것 같아 건의드립니다.

164. 견진 성사 때에 세례명을 바꿀 수 있다는데 가능합니까?

165. 신부님의 설명대로라면 세례명을 바꿀 기회는 영영 없는 것입니까?

166. 그리스도인은 세례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계속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은총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로 얻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67. 영세를 통해 모든 죄는 사함 받는데 한 달 후에 첫 고해를 시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세례 이후의 죄만 고백하면 됩니까?

 
160. 곧 세례 받을 날이 다가오는데 교리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영세를 미루어야 할까요?

 

아무 생각 없이, 전혀 고민도 없이 그렁저렁 세례에 응하지 않고 진심으로 하느님을 알려하는 마음, 그분 사랑을 깨달아 느끼려는 원의가 고맙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영혼의 목마른 갈증이 무척 반갑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그럼에도 인간의 언어로 설명될 수 없고 인간의 지혜로는 헤아릴 수조차 없는 일에 너무 머리로 이해하려는 것이 아닐지, 우려됩니다.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히브 11,1)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는 일보다 훨씬 앞서는 것이 말씀대로 믿는 일이고 그분의 말씀을 믿는 마음이 가장 귀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풀어 얘기하면 하느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깨달아서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믿음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순서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말씀이 꼭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꼭 말씀대로 될 것을 희망하는 사람이 세례인입니다.
우선 세례를 기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기도를 하세요.
의심을 떨쳐낼 힘도 청해보세요.
염려하고 있는 어리석고 비논리적이고 근거 없는인간의 생각까지도 봉헌하세요.
당신의 자녀들에게 진리를 심어주시어 의심에서 벗어나 감사와 찬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앞당겨,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신비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