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by 월평장재봉신부 posted Sep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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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는 일로 머리가 쑤시고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을 때,
몸이 고통스러울 때
‘멀리 있는 천국’을 소망하며 기뻐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당장 발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믿음도 희망도 사랑도
다 배부른 이야기라고 심통을 부릴만 합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그때가 바로
훨씬 좋은 아버지의 집을 기억해야하는 순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것을
먼저 챙겨 드리는 마음으로
삶의 수순을 정할 때라고 이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