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그날 많은 군중들이 주님을 따랐지만
축복을 얻은 사람은 길거리에 앉아 구걸하던
맹인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이
“믿음” 덕분이라고 밝히십니다.

이를 통해서 주님께서는 축복의 시기마저도
내가 지닌 믿음의 분량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러주신 것이라 싶습니다.
내가 가진 사랑의 크기가
곧 축복의 양을 가늠하게 할 것이라는 이르심이라 짚어집니다.

그리고 그날처럼 수많은 군중들 속에서 외치는
내 기도소리를 듣고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미루지 않고 “즉시” 확실하게 축복해 주실
그 믿음을 찾고 계신다는 고백이라 헤아립니다.

그분을 따르며 찬미할 뿐 아니라
진정 그분을 감동시키는 믿음을 지킬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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