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이 들려주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그분의 사랑을 남용하고 있는지
그분의 사랑을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이 그분을 두 번째 자리로 밀어내고 있는지
얼마나 많이 하늘나라에 합당하지 않은 것들에 치우쳐
살아가고 있는지 묻겠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고백이
예수님의 희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의 것이 되어야 마땅한 일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예수님이 아니시면
보잘 것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예수님이 아니시면
악하고 게으른 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예수님이 아니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