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사랑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죽는 일이며
사랑은 자신이 아닌 상대를 살리는 일이며
사랑하되 원수마저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대로 살아 내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늘 아버지의 뜻을 마음에 새겨야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하되
상대를 위해 자신을 온통 내어주는 일은
모든 것을 아시는 그분의 입장에서는 더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뻔히 자신을 팔아넘길 유다를 보면서
단죄하지 않는 일도
뻔히 배반할 줄 알면서
베드로를 내치지 않는 일도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으리라 싶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것인지요.
하지만 이는 성경에 드러난
한결같은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어리석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승리하는 방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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