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을 의심하고
‘설마’하며 믿지 못하는 아주 작은 실수가
열 달 내내 참회하며 지내야 하는 아주 큰 사건이라는 사실을
그날 그 자리에서
함께 기뻐하며 마음껏 소리 내어 찬미드릴 수 없었던
즈카르야의 고백이 아닐까 새겨봅니다.
그날, 벙어리가 된 채
한마디 말을 못하고 가슴만 메어졌을 즈카르야의 아픈 참회가
오늘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주님이 원하는 말과
찬미의 언어와
사랑의 몸짓에 익숙한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