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전하는 오늘 이야기

선과 악을 분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나 악을 구별하여 판단하는 일은 죄입니다.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단정 짓는 일은 판단입니다.

순교자들이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하거나
그들의 악한행동을 저주하는 마음을 가졌더라면
결코 순교의 칼날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반항하고 저주하며 저항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순교는 선악을 분별하되
결코 판단하지 않는 지혜의 결실이라 깨닫습니다.

누군가를 판단하는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누군가를 단죄하는 버릇을 떨어내는 것만으로
우리는 백색 순교의 첫걸음을 떼게 됩니다.
선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 작은 노력을 몹시 기뻐하실 것입니다.

기꺼이 교회의 목숨을 바쳤던 순교자들처럼
세상이 외면하는 진리를 흔쾌히 살아냈던 성인성녀들처럼
귀한 결단을 내렸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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