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앙심을 품고 세상을 대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불의에 맞서십니다.
하느님의 사람이었던 세례자 요한은
세상의 그릇된 것을
그릇되다 일러 주었을 뿐 결코 앙심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교활하니
맞장을 뜨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변명입니다.
세상이 악하니
홀로 의로워도 아무 소용없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가 악을 선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함께 계시며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탄탄히 둘러 주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