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저 그런 일상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이런 저런 이웃들과 함께
지지고 볶으며
때론 힘들어하고
때론 속상해하는 시간들마저
왜, 감사의 재료인지 느낍니다.
불 꺼진 성전에서
잡다하고 복잡한……
그래서 골 아프기도 한
우리네 일상이
어서 되돌려지길 기도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마음을 달라고 조르고 계십니다.
속에 있는 것까지
모두 다 내어 놓으라고 성화를 부리십니다.
그분께서 원하시니 몽땅 드리고
텅 빈 마음에 그분만을 모시는
복된 사순이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