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는
자신이 착한 것을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가련한 모습을 고백했을 뿐입니다.
프닌나의 악행을 고발하기보다 주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범위 안에서
자신의 서원을 올렸습니다.
그날
하느님의 응답은 “안심”하라는 당부였습니다.
그날 한나의 믿음이 크고 아름다운 것은
알 수 없는 미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바로 그 일을 믿었던 사실입니다.
그분께서는 꼭
이루어주실 것을 믿었기에
변화되지 않은 처지에서도 “안심”하고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