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8 12:52

가정교리 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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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리 제 2 과 - 우리는 왜 이 세상에 있는 거예요?

 

《하느님이 우리를 원하셨기에 이 세상에 있는 거예요.

 

하느님은 우리를 잘 알고 계셔요. 그분은 우리를 무척 사랑하시고 우리가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셔요.》(『Youcat 프렌즈』p.18)

 

창세기를 보면, 인간의 창조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 1,26-27)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날은 창조의 마지막 날로서 인간은 창조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인간만을 ‘당신의 모습으로’Imago Dei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오직 인간만이 창조주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인간은 바로 이 목적 때문에 창조되었으며, 이것이 인간 존엄성의 근본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이유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이처럼 위대한 존엄성을 주셨습니까? 그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안에서, 비길 데 없는 당신의 사랑을 통해 피조물을 바라보시고, 당신 피조물을 어여삐 보셨던 그 사랑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랑 때문에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그 사랑 때문에 인간을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느님의 영원한 ‘선’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하느님의 섭리에 관한 대화』13)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을 지녔으므로, 존엄하고 고유한 인격Persona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은 단순히 ‘어떤 것’이 아니라 ‘어떤 인격’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자신만의 인격에서 나오는 고유한 특성Personality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러한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