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의 세 가지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1. 애덕 실천
열병으로 누운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시고, 당신을 찾아오는 병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치유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갖가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을 고쳐 주시는 그분의 모습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돌보시는 그분의 사랑 깊은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기도
아직 캄캄한 새벽에 따로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른 아침은 가장 기도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시편기도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 하루의 가장 중요한 기도라고 교회 전통은 가르칩니다. 따로 외딴곳에 가셔서 어떤 기도를 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이 구약성경을 아주 잘 알고 또 외우고 계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마 새벽에 시편기도를 바치셨을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 복음 선포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내고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자, 그분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이 대목은 예수님이 공생활 동안 하고자 하신 가장 중요한 일이 복음 선포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세 가지 예수님의 모습은 이제 교회 공동체와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이 되었습니다. 오늘 나는 주님의 어떤 모습을 닮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