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치유해 주시는 복음말씀을 듣습니다.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왔는데, 예수님이 계신 집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을 벗기고 들것을 달아 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내려 보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묵상하고 싶은 대목은 그 다음 구절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치유해 주셨다.”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니라, 온갖 노력을 기울여 그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가려 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을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형제의 고통에 함께 아파할 줄 아는 마음, 그 형제를 주님께로 데려가기 위해 지붕 위에까지 올라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믿음이 그를 구원합니다. 오늘은 이런 점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들것을 든 사람들처럼 형제자매를 주님께로 데려가고 있는가? 나는 다른 이들의 구원을 돕는 협조자가 되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