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이렇게 해왔으니
지금도 이렇게 해야한다, 그것이 전통이고 규칙이다
흔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복음의 유다인들은, 좋은 일을 해도 이전에 그런 일이 없었으니
그것은 안된다, 하지 마라, 틀렸다, 잘못된 것이다, 올바르지 않다고 합니다.
흔히 할 수 있는 말인가 의아합니다.
지금의 우리 종교가 이전과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그 변화의 주제는 쇄신(aggiornamento)이라는 큰 틀이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악습을 폐지하는 것이 쇄신이라 하지만
제대로 된 쇄신은
예전의 것들의 연속성 안에서 이루어지는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며
여기에 대한 전재는 하느님과 이웃과의 인격적 통교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평범하지 않은 평범함으로
이 시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들을 느끼며
열린 자세로 쇄신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요한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