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11,25)
베타니아에 살던 라자로와 마르타, 마리아는 형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친하게 지내셨을 뿐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셨다’고 복음은 강조합니다.
그런데 라자로가 병이 들어 죽습니다. 예수님께서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사흘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시는” 유일한 대목입니다. 그분은 인간의 죽을 운명을 슬퍼하며 눈물 흘리십니다.
주님의 사랑은 인간을 죽음에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닫힌 무덤을 여시고, “라자로야, 이리 나오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라자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삶의 온갖 무덤을 열어젖히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무덤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절망과 슬픔, 고독의 무덤 속에 잠들어 있는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들어야 합니다. “라자로야, 이리 나오너라.”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에제 37,13) .
우리 자신의 회개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