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구약성경 신학자 토마스 뢰머의 책 중에
‘모호하신 하느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구약 안에서 단호하고 강한 이미지로 보이지만
이 신학자가 바라보는 하느님은
벌하시는 그러고 감싸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들이 하느님에게 달려있는,
주도권이 하느님에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 인간 모두의 회개의 여부에 달린 것을
구약은 강조합니다.
회개가 결국 하느님 쪽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주도권은 회개하는 나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끌어 주시는 ‘모호하신 하느님’께 기댈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요한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