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니코데모와의 대화에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의미 있는 표현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또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에서 태어난 이”라는 표현도 하십니다.
“위로부터 태어난다.”,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 “영에서 태어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가장 먼저 우리는 세례성사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세례성사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삶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것을 바오로 사도는 ‘저 위의 것을 추구하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세속적이고 육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삶이 아니라, 저 위의 것을 추구하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으로 우리가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삶은 우리 안에 그런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믿는 삶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의 내적 힘입니다.
부활의 기쁨이 우리 삶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