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가격리 이후에,
지금 2주 가까이 작은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녹음을 하면서 동료 신부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본 건
분명 삶에서 부족한, 어긋난, 잃어버린 무언가가 있기에
바로 잡는, 회복해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놓치고 살았던 것은
삶의 리듬, 그중에서 기도였습니다.
(오늘 아침 다시 꿀잠을 잤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선택에는 우선순위가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 그리고 이웃 사랑
그런데 한 가지 짚어볼 문제는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니라
그 자체를 품고, 잊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율법의 첫 번째가 무엇이냐는 우선순위, 그 내적 함정에 함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첫 번째
바로 그분께 슬기롭게 대답해야 하는 정신입니다.
그 정신의 회복이 이 어려울 때에 발휘되었으면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호세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