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기록 앨범

성바오로 성당 약사 [1986년 6월 3일 설립]


 

 

신앙의 씨앗이 움트기까지
본당이 터를 잡고 있는 울산광역시 동구 일대는 울산의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약 50리(20km)나 떨어진 한적한 어촌 지역이었다. 1970년경 현대 중공업이 들어서기 전에는 화정동에 방어진 철공소가 있어, 150명가량의 신자들이 나름대로 신앙의 빛을 지켜가고 있었다. 이들은 직장을 따라 이주해 온 천주교 신자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면서 지역 복음화의 터전을 묵묵히 닦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75년에 현대 중공업 부속 병원(현 울산대학교 병원)이 개원 하면서, 당시 현대 그룹 정주영 회장은 병원 운영을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소속 수녀들에게 맡겼다.

이에 따라 그 해 9월 1일, 바오로 수녀회는 울산 분원을 개설하면서 분원 안에 경당을 만들어 이 지역의 신앙 공동체를 형성해 나갔다. 처음에 모인 신자는 약 30명 정도였으며 이들은 1978년 1월 19일에 건립된 전하 성당의 기초가 되었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울산 분원은 본당 동쪽의 울산대학교 병원 간호사 기숙사 건물(옛))이다. 병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수녀들은 수도자로서 닦은 덕행으로 선교와 사회봉사에 각별한 사명감과 성실성을 보였다. 주민들 대부분이 타지에서 이주해온 관계로 객지의 쓸쓸함을 많이 느낀 점과 병원 선교라는 특수환 여건에 힘입어 신자 수는 크게 늘어갔다. 수녀들의 헌신적인 봉사는 정주영 회장으로 하여금 새 성전 건립을 약속하게 하였다. 이 약속은 1985년에 이르러 더욱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하다가 마침내 11월에 기공식을 가졌다.

 

본당의 터를 닦다
신자수의 증가와 함께 새 성전의 필요성이 커 갈 때 당시 전하 성당 김계춘(도미니꼬) 주임 신부의 조정으로 1985년 8월1일, 정주영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 성전 건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더불어 부산 교구의 논의가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1985년 11월 12일 지금 본당이 있는 곳에서 성전 기공식을 거행하여 총공사비 7억원에 대지 594평, 건평 394평 규모의 성전 건립 공사를 시작하였다. 성전 건립에는 강화도에서 공수해 온 내화 벽돌을 사용하였다.

새 성전의 축성식을 하다

 

새 성전의 축성식을 하다
이듬해인 1986년 6월 3일 11시에 감격의 새 성전의 축성식과 축하미사를 부산교구장 이갑수 주교의 주례와 수 많은 내빈들과 신자들의 감격속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은 성당 헌납증을 전달하고 발전을 기원하면서, "성바오로 성전이 이 지역 모든이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기를 " 당부하였다. 새 성전의 건립을 모두 현대그룹이 전담하였는데, 그것은 기업 이윤을 종업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고귀한 기업 정신의 발로였다



1986년 6월 3일 성바오로 성전 축성 미사(맨 오른쪽 김계춘 신부, 맨 왼쪽 하용달 신부)

1986년 6월 3일,  성바오로 성당 준공 및 축성식 거행 : 이갑수 가브리엘 주교 집전

 

1986년 본당설립에 관한 신문기사 자료
매일경제신문 1986. 6. 3일자에 난 기사
초창기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더없이 소중하다.
 

1987년 2월 27일 첫 영세식


1987년 6월 30일 영세식

1987년 11월 8일 첫 견진성사




1992년 12월 6일 스테파노 교육관 건립 기공식

 

1999년 4월 1일 성체조배실 축성식(성목요일)






2004년 10월 남목성당 기금마련 대바자회

남목성당 분리
본당의 신자 수가 급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새성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교우들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성전건립에 힘을 쏟았고 그 결과 2005년 9월 11일에 정명조 아우구스티노 주교님의 집전으로 남목성당 축성식을 하게 되었다.



울산대리구청이 함께하다

울산대리구청이 위치하다
교구가 확장됨에 따라 2010년 10월 울산대리구가 설정되었다. 울산대리구청이 본당에 위치하여 대리구 본당들의 구심점이 되는 성당으로 자리하였다. 양요섭 요셉 몬시뇰께서 본당 주임과 울산대리구장을 겸하여  사목하였다. 부주임 신부인 이동화 타라쿠스 신부님이 선교사목을 겸하였다. 울산대리구청은 2012년 10월 복산동으로 이전하였다.

본당 첫사제 탄생

2012년 7월 8일 장경욱 아론 신부님 첫미사, 성바오로 성당

본당 첫사제 탄생
2012년 7월 5일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본당 첫사제가 탄생했다. 본당설립 26년 만에 탄생한 경사에 신자들은 큰 기쁨으로 함께했다. 장경욱 아론 사제는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사제서품을 받았고 7월 8일 본당에서 첫미사를 드렸다.

본당설립 30주년 준비를 위한 보수공사
본당 설립 30주년을 준비하는 보수공사가 2013년부터 몇해에 걸쳐 진행되었다. 성전지붕 기와 교체를 시작으로, 상수도 인입공사, 전기공사, 종탑 보수, 대리석 보수, 성전 제대 리모델링 등 본당 곳곳을 재정비하였다.




새로 단장한 제대
본당 설립 30주년 보수공사를 하면서 2014년 가을에 제대 벽과 바닥을 바꾸었다. 성전이 밝고 환해졌다.

성바오로상 축복식

성바오로상과 새 감실 축복식
2015년 6월 28일 제29회 본당의 날에 성바오상과 새 감실 축복식이 있었다. 성바오로 사도의 행적처럼 복음선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자 하는 신자들의 염원의 결실이었다. 주보성인인 성바오로 사도는 힘찬 모습으로 성당의 입구에 서서 교우들을 독려하신다.



성전 출립문 교체와 장애인 화장실 설치
2019년 4월 노약자들과 장애인들을 위하여 성전 계단에 핸드레일과 장애인 화장실을 1층 휴게소 옆에 설치하였다. 7월에는 성전 출입문과 정면 스테인드글라스를 교체하여 성스러움을 더하였다. 9월에 유아방 리모델링과 십자가의 길 액자를 만들었고, 10월에는 태풍으로 종탑에 비가 새어 제의방 위쪽 지붕과 함께 방수공사를 실시하였다.

성전 계단 핸드레일 설치, 장애인 화장실 설치 성전(4월)


 성전 정면 스테인드 글라스

  종탑 방수 공사
 

제33회 본당의 날 행사
제33회 본당의 날은 전하성당과 합동으로 6월 9일 울산과학대 운동장에서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