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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18:33

성모님과 십자성호

석포빅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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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식 - 성모상과 십자성호 성당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 중 하나가 성모 마리아상이다. 신자들은 그 앞에서 십자성호를 긋거나,
고개 숙여 인사하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그런데 단순히 성모공경의 예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전례나 기도를 시작하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즉,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바치지 않는다면 공경의 예를 취할 때에는 고개 숙여 인사하는게 올바른 방법이다. 성모께 바치는 공경의 예를 상경지례(上敬之禮)라 하는데,
이는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지례(欽崇之禮)와 성인께 바치는 공경지례(恭敬之禮)와 구분된다. 상경지례는 당연히 흠숭지례보다 낮고,
천사와 성인께 드리는 공경지례보다 높다. (오금동성당 주보에서 인용) (차동엽 신부님의 “여기 물이 있다” <환영합니다 - 오리엔테이션> 17면 중에서 인용) “성당 마당을 돌며 자! 그럼 이제 다 같이 성당으로 들어가 봅시다. 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인자하신 성모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성모님께는 공경의 뜻으로 깊이 머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잠깐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전구가 뭐냐고요? 성모님께 직접 소원을 비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성모님이 예수님께 우리의 기도를 전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빌어주시기를 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믿어야 할 분은 하느님(또는 예수님)이고 성모님은 그런 믿음생활을 도와주시는 분이지요. 성모님에 대한 공경을 표현하기 위해 성모상 앞에서 목례(目禮)를 할 때 우리는 십자 성호를 긋지 않습니다. 십자 성호는 하느님께만 드리는 흠숭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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