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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조배란?

시간을 내어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 열렬히 애정과 존경심을 가지고 사사로이 대화하는 것입니다 <교리 전례용어 해설 P.48>

교회와 세상은 성체조배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매우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랑의 성사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낌없이 시간을 내어 그분을 만나러 갑시다. 충만한 믿음으로, 또 세상의 엄청난 오류와 범죄들을 보속하려는 마음으로, 그분을 관상하며 조배합시다. 이와 같은 성체조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804월 성 목요일에 모든 주교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성체조배는

예수그리스도와 우리의 온 존재가 만나는 순간입니다.

창조주이신 주님과 피조물인 우리가 만나는 때입니다.

제자가 스승 곁에 있는 때이고 병자가 의사를 만나는 때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모든 것인 분께 모든 것을 거저 얻는 때입니다.

목마른 자가 메마르지 않는 샘에서 목을 축이는 때입니다.

장님이 빛이신 분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친구가 참된 벗이신 분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길 잃은 양이 착한 목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찾아 얻는 때입니다.

고통당하는 자가 위로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신부가 영혼의 신랑을 찾는 때입니다.

젊은이가 삶의 방향을 찾는 순간입니다. <성바오로 가족수도회 기도p.72>

우리가 기도할 때는 주민께 말씀드리는 것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읽을 때에는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성 암브로시오-

본당 중심의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란?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는 성체께 흠숭을 드리는 신심 단체로서, 현시된 성체 앞에서 거룩한 침묵 중에 지속적으로 성체조배가 사슬고리와 같이 이어져 가는 기도 사도직 단체입니다. 이를 위해 회원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조배하기로 약속합니다. 본당 사정에 따라 일주일에 며칠간이나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성체조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기도란?

기도는 인격체간의 만남이며 대화입니다. 기도는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인격적인 만남이기에 훌륭한 기도자는 무엇보다귀 기울여 잘 듣는 자입니다.

기도는 쌍방이 서로 나누는 대화로 볼 때 우리의 기도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신비란 파악되지 않는 어떤 것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신비는 인간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말은 사람들의 중요한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기도는 하느님과 인간의 의사소통의 길입니다. 하느님은 기도 안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그 말씀을 듣습니다.

성 예로니모 성인의 편지에서 이렇게 적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 여러분은 신랑(예수 그리스도)에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성서를 읽을 때는 그분이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기도의 신학 중에서>

성체조배를 통하여 예수님과 나누는 대화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것, 성덕의 길로 걸어가는데 있어 이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이 땅위에 아무 것도 없다.”

-교황 바오로 6-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많은 본당이 실시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신심을 통해 개개인들이 주님과의 내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이 만남을 통해 생활이 성화되고 나아가 이를 실천하는 본당 공동체 전체가 참으로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공동체 모두를 성체 안에 계신 주님 앞으로 인도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성체조배를 실천한다면 주님은 이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통해 우리 본당을 참으로 성화시켜 줄 것이고 우리 교구를 성화시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속적인 성체조배는 우리 자신 능력 이상의 성화를 공동체에게 내려 주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때문에 되도록 많은 본당이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의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꼭 실시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 김수환 추기경-

성체조배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성체조배하기전의 마음가짐

이 성체조배가 인생의 마지막 기도인 것처럼, 내가 아니라 내 안에서 예수님이 기도하는 것처럼, 성령님, 성모님이 기도하시는 것처럼, 내 안에서 예수님, 성령님, 성모님을 모신 몸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십시오.

흠숭의 예

성체조배실에 들어가면 먼저 성호를 긋고,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온 마음, 온 정성으로 큰 절을 올리면서 흠숭의 예를 드립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성체조배를 할 경우, 이때 얻고자 하는 은총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의탁과 봉헌의 기도

먼저 오관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흩어진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합니다. 이렇게 모아진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로 집중하고, 성체 안에 계신 그분께 자신을 소개하면서, 성모님께, 하느님 아버지께, 예수님께, 그리고 성령님께 봉헌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특히 성령님께 우리 마음을 비추어 주시도록 도움을 청하십시오.

겸손의 기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주님께 잘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주님의 자비를 비는 기도를 드립니다.

묵상기도

주님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내면의 기본자세로: “주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성서말씀(탄생, 수난, 부활, 설교, 기적 사화 등 자유로이 선택)을 읽고 묵상합시다.

*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드리고,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고요히 사랑을 고백하며, 그 사랑의 품안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 하루 중에 자신의 삶 안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주님과 대화하면서 기도합니다.

* 성서 말씀 중에 어느 한 구절이나 한 단어, 혹은 시편의 한 구절을 계속 반복하면서 기도합니다.

<>“주님은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님.”

예수님 마음, 나의 마음.”/ “ 예수님 사랑, 나의 사랑.”

분심이 많을 경우

분심의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 정리하고 그 내용을 의식하면서 주님께 봉헌하며 정화시켜 주시길 청원합니다. 혹은 성서를 읽거나 묵주기도, 염경기도 등을 마음으로 천천히 바칩니다.

사랑의 기도

몸과 마음과 영혼이 침잠되면, 몸의 움직임이 없이 생각을 멈추고 수동적인 자세로 고요히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께 자신을 내어 드리면서 깊은 침묵으로 사랑의 대화를 합니다.

청원기도와 결심

주님께서 내려주신 은총에 감사드리는 기도 함께 기억해 주고 싶은 형제들을 위한 청원기도를 드리고, 주님과 이웃에게 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결심합니다.

마침기도

주님의 기도나 아니면 자유롭게 마침기도를 바치고 성체 안에 예수님께 큰절을 올린 다음 조배실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