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탑Pr. 새봄맞이 봉사활동 기도 시 [정일영 바오로]

상아탑Pr. 새봄맞이 봉사활동 기도 시

                                                   정일영 바오로
 
 
마음의 얼음 풀리는 봄의 밭에서
당신과 함께 하고자 하는 저희의 모든 활동들이
오로지 당신께 드리는 저희의 기도가 되게 하소서.
 
봄의 새순처럼 부활의 희망으로 오실 주님!
오늘 저희가 생명의 흙에서 심어 내는 씨앗들이
믿음의 침묵 속에서 싹을 틔우고 결실을 맺어
끝내 수확할 수 있길 바라는 것처럼
우리도 이 사순 기간 동안 인내하고 기다리며
당신이 사랑으로 오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소서.
 
여전히 다급 할 때만 찾고 의지 할 때만 찾는
당신이 아니라 기쁠 때에도 행복 할 때에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우리가 성찰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당신의 이름으로 함께하는
우리 형제들을 굽어 보살펴 주소서.
 
잘 다져진 흙 속에 비닐도 덮고 씨앗도 심었고
농부의 마음도 주었으니 이제 빛과 비는
당신께서 주시어 영글어진 곡식을 받아 앉는
우리로 하여금 기쁜 마음으로 당신께 영광 돌릴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