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헌미헌금 봉헌의 달입니다.

돌아가시는 분의 마지막 길을 돕고자 했떤 노자성체처럼 정화의 길을 걷고 있는 영옥연혼을 돕는 위령 성월을 맞이하여 가난 속에 고통 받는 우리 이웃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한끼를 나누는 의미

모금 기간 2019년 11월 1일 ~ 11월 30일(한 달간 실시)
모금 방법 1. 식사 때마다 조금씩 절약한 헌금을 한 달간 모금
             2. 헌미헌금 봉투 사무실에서 수령
             3. 한 달간 모금한 헌금을 12월 9일까지 본당 사무실에 제출


(자료 - 헌미헌금의 달 설명)

위령성월과 헌미헌금 

위령성월과 헌미헌금의 달을 맞이하여 위령성월 중 헌미헌금을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1989108, 세계성체대회에서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는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주제로 평화의 메시지를 발표하셨습니다. 이에 한국 가톨릭 공동체는 진리에, 정의에, 생명 자체에 목말라하는 모든 이와 함께 생명의 빵을 나누겠다는 결의로 한마음한몸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성체를 모신 다음 주님과 함께 주님을 모시고 사는 신심이 바로 한마음한몸신심이 아니겠습니까? 첫 단계는 예수님이 나와 한마음한몸이 되고 둘째 단계는 모두가 한마음한몸이 되는 것입니다.”(19892월 마산교구 강연 중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님의 말씀 발췌)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살과 피를 이웃과 나누어 그리스도를 본받자는 뜻으로 기획된 한마음한몸운동은 기도, 헌혈, 입양과 결연, 헌미, 봉사의 다섯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각 교구별로 헌미헌금의 달을 제정하였고, 부산교구에서는 9월에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6년부터 11월 위령성월로 옮겨져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헌미헌금이 위령성월로 옮겨진 이유는 특별합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영혼의 마지막 길에 위로와 평화를 전하는 노자성체처럼, 정화의 길을 걷고 있는 연옥영혼을 돕는 기도와 함께 가난 속에 고통 받는 우리 이웃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루 한 끼 식사를 나누고자 함입니다.

헌미헌금은 일용할 양식의 나눔입니다. 한 줌의 쌀을 나누는 작은 희생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것은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과 일치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주님을 위해 그리고 내 이웃을 위해 조건 없이 사랑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떼어 놓은 한 줌의 쌀은 이웃의 사랑에 대한 숭고한 결과물입니다. 더불어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는 감사의 행위입니다. 한 끼의 식사가 정을 나누게 되는 것이고, 온기를 나누게 되는 것이며, 삶을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나눔의 결과물을 통해 한 끼가 절실한 이들에게 생명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나눔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감사합니다.

천주교부산교구 사회사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