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청돌대학 게시판

< “코로나 19 종식을 청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 >

시작성가 124(은혜로운 회개의 때) (작성자:김경진 베드로/송추성당)

<제대 앞에서>

성 호 경”~~

주님, 오늘 걷는 이 길이, 당신께서 걸으신 그 길입니까?

그 길을 저희도 따라 걸으려 합니다.

이 길에 담겨 있는 당신의 뜻을 이 시대에 던져주시는 메시지를 우리가 헤아려 알게 하시고, 저희도 또한 험난한 이 길을 피해가지 않고 당당히 걷게 하소서.

삶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반드시 영적 표징이 담겨있음을 깨닫고, 이 힘겨운 십자가의 길을 저희가 은혜롭게 이겨내고, 공동체의 커다란 회개의 길로 다시 걸어가게 하소서.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처 사형선고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코로나 양성 확진자의 수가 줄지 않고, 더 많이 증가하면서 공포와 두려움으로 우리를 몰고 갑니다. 십자가형 언도를 받은 당신의 무거운 마음이 제 마음을 또 다시 억누릅니다. 사형언도를 받고 음압병동에 누워 치료를 받고, 혹은 자가격리로 입원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소서.

지금 어디에선가 병상에 누워 또 다른 삶의 희망을 노래하게 하소서.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2처 십자가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너무도 무거운 십자가가 우리에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나에게 드리워진 십자가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못 보게 합니다.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에도 서로 비방하고 책임을 묻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십자가에 책임이 어디 있습니까? 내 십자가는 나의 책임입니다.

주님, 사람을 살리는 십자가라는 사실을 먼저 깨닫지 못하는 이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하소서. 커다란 고통을 품은 채 힘겨워하는 이웃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오직 나 자신의 안위와 편의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던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소서.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3처 넘어짐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주님 당신께서 수난 전날 저녁, 게세마니 동산에서 이 잔을 거두어 달라고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듯이 바이러스 광풍 속에 처해 있는 저희도 이 잔을 거두어 달라고 당신께 애원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다시 일어서신 것처럼, 우리도 이 고난의 잔을 마시고 다시 일어나 이 십자가의 길을 마저 걷게 하소서.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4처 만남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주님의 눈과 성모님의 눈이 만납니다. 인터넷이라는 악의 문화에 오염된 채

살아가는 자녀들,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자녀들,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는 법을 너무 일찍 배운 자녀들, 모두가 현대판 바이러스에 걸려 넘어진 자녀들을 세상을 구원할 어머니가 바라보십니다.

애타게 바라보며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십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주님의 눈을 보고 저희도 저희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소서.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5처 나눔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때로는 짓누르는 삶의 십자가로, 또 때로는 피눈물로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에 놓인 주님을 살리기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는 많은 의료진들과 착한 사마리아인들을 봅니다. 그들은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애를 쓰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삶을 나눌 줄 아는 현대판 제 2의 시몬입니다. 저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6처 씻어내림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코로나라는 사탄의 바이러스를 닦아 내리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손을 씻으며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면서 우리의 영혼도 이렇게 매일 깨끗이 씻고 방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미리 미리 준비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걸까요?

주님, 당신의 얼굴을 닦아드리는 베로니카 여인의 용기와 헌신을 오늘날 우리 삶 안에서도 깨어 실천할 수 있게 하소서.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7처 또 넘어짐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예수님은 지쳐 넘어지십니다. 우리도 삶에 지쳐 넘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걸려 넘어지게 할 때도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장애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바이러스 같은 존재가 될 때입니다. 시기, 질투의 바이러스, 미움과 증오의 바이러스, 수많은 이간질과 난무하는 지적질의 바이러스,

자꾸만 서로가 서로에게 감염시키는 악성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치료제는 다름 아니라, 용서와 화해라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사랑이 있어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8처 위로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나, 자녀들을 건강하게 돌보아야 하는 부모들,

거리에 손님 없이 비싼 임대료 월세 걱정만 가득 자리만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초점 잃은 눈동자들, 국민들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들과 의료진들, 경제침체로 시름이 늘어가는 많은 국민들의 걱정과 아픔이 파도가 되어 밀려옵니다.

그들을 마음으로부터 위로합니다. 그리고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기도드립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9처 또 또 넘어짐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숨이 차다는 것은 그 시간이 가까이 옴을 말합니다. 폐의 섬유화로 인해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결국 인간의 숨을 끊어놓습니다.

숨이 없으면 우리는 다 죽습니다. 생명도 죽고, 우리의 의식, 사고, 정신 다 죽습니다. 하지만 넘어짐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길을 다 걸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이 또 또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용서하지 못했던 그 누군가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나를 힘들게 하고 상대방을 미워했던 상처를. 하느님의 숨결로 씻어내고 정화하게 됩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0처 벗겨짐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죽기 위해서는 벗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스크로 가립니다.

가린다는 것은 죄를 가리는 것입니다. 나의 아픔과 상처,

나의 어두움과 죄를 가리는 것은 오히려 십자가의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방식입니다. 지금 바이러스 앞에서 마스크로 이 시대를 가리고 있는 것 같아 더 무섭습니다. 이 시대의 징표는 그래서 더 더욱 무섭습니다. 십자가에 오르기 위해서는 벗어야 합니다. 가식과 위선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나 자신의 전부를 세상에 드러내놓고 보여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 있게 십자가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1처 가시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조롱과 멸시를 달게 받는 게 싫어서, 누군가가 침을 뱉어 내 육신이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 채찍으로 마음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게 싫어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못을 박은 일은 없었던가? 가시가 내 심장에 박히고 나서야, 내 심장에 대못이 박혀 숨을 못 쉬게 되고 나서야,

내 마음이 창에 찔려 피를 쏟은 후에야 비로소

사랑의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위해 오신 주님을 알아봅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2처 죽음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치명적인 감염으로 벌써 1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물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평소 면역력이 약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치명적인 악성 바이러스를 이기려면 면역력부터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앓는 질환이 없이 건강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죽으시고 어두움을 이겼습니다.

우리 역시도 영적으로 죽고 다시 일어날 때 그때 비로소 다시 사는 겁니다.

우리는 부활하기 위해 죽는 겁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3처 안으심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일그러지고 병든 마음, 그리고 오염된 우리의 영혼, 그리고 영적으로 감염이 된 우리.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어머니께 안길 수 있었던 주님처럼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정말 목마른 현실입니다. 그래서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 부활을 위해 겪어야 할 시간

2020번째 사순이 우리에게 또 있으니 말입니다. 어서 가서 안아줍시다.

그러면 내가 마음으로 죽였던 그 사람도, 주님처럼 다시 살아날 겁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4처 어두움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은 내 마음 안에도 우리 가정, 사회, 교회 안에도 청산해야 할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이 많습니다. 그 바이러스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지금 그 바이러스들을 합리화하고, 그럭저럭 괜찮으니 품고 살기를 바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여전히 매어있는 건 아닌지. 그게 지나면 또 옵니다. 죽음과 부활이 또 오듯이.

그래서 우리는 지금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15처 다시 살아남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우리의 높은 의료시스템과,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이들의 수고와 헌신이 있어서

이 위기의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게 하소서.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인내심을 갖고 자발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십자가의 역사는 다시 살아남입니다. 서로 더욱 단합하고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로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이 빨리 건강해지고, 회복해서일상의 삶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하소서.

주 모 경”~~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제대 앞에서 >

교황님의 기도 지향이 이루어지기를 청하면서 주모경을 바치겠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마침성가 : 123 십자가 지고 가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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