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
2023.07.18 11:51

모모의 철학- 시간의 인간학

조회 수 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모의 철학 - 시간의 인간학

 독일 작가 미카엘 엔데(Michael Ende)의 저서 모모는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시간과 돈의 가치가 변질되고, 사람들이 소외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깊은 사유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전 세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교육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은 시간과 돈의 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진정한 가치와 인간적인 삶에
한 사유를 담고 있어,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킨다.

인간의 본성에 어울리는 시간성을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모모 이처럼 내적 시간을 상실하게 하고 시간성의 체험을 왜곡시키는 오늘날

삶의 방식과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하였다.

소설의 주인공 모모는 고아로서 시간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녀 주변에서 시간을 빼앗는 시간 도둑회색 신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시간을 빼앗은 뒤에는 사람들이 일만 하며 늙어 죽게 만들며 사람들의 삶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다며 유혹한다.

 시간 도둑들은 소박하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나 현혹시킨다.

시간을 빼앗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교묘히 파고 들어간다.

시간 도둑들은 시간을 잘못된 방식으로 아끼게 하여 그들의 삶을 망가트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서 그들은 양적 시간만이 쓸모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손에 잡히는 경제적 이득, 성공, 인정 등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가장 대단한 일이라는 믿음을 심어준다.

끊임없는 이야기와 모험과 상상력 속에서 행복과 풍요로움을 즐기던 사람들한테 시간을 빼앗아 목숨을 이어가는 시간 도둑’ ‘회색 신사들이 나타나 그 즐거움을 모두 빼앗아 가려한다.

모모는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자연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모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라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호라 박사는 시간에 매여 있지 않으면서, 시간을 나누어 주는 존재이다.

모모와 함께 인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모모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녀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잊혀 있던 아름다운 추억과 감정을 되찾게 한다.

모모는 그녀의 친구들인 호라 박사, 거북이 카시오페이아 함께 모두의 마음을 되돌리고, 인간들은 다시 자신들이 가진 시간의 가치를 깨닫도록 도와준다.

거북이 카시오페이아는 느리게 갈수록 오히려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며, ‘시간의 밖에 있을 수 있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보게 하는 느림의 시간을 상징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기중심적인 인간들이 가지는 문제를 지적하고,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에서 인간들은 시간을 중요시하지 않고, 돈만을 추구한다.

그 결과로 자신들이 빼앗은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일을 하며, 그 과정에서 사회가 집단적으로 쇠퇴한다.

이는 산업화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재산과 소비로만 측정되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삶을 위해 돈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삶에 대한 가치를 잊지 않기를 모모는 일깨워 준다.

모모는 호라 박사, 거북 카시오페이아와 함께 시간과 공동체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시를 구하기 시작한다. 시간의 중요성, 소비주의의 위험성, 우정과 인간관계의 가치라는 주제를 탐구하게 한다.

모모, 호라 박사, 거북 카시오페이아는 일생일대의 모험을 벌이며 사람들에게 시간을 되찾아 준다. 바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알고 가장 재밌게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따스한 정, 상상의 세계,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호라 박사와 함께 사는 신비한 거북 카시오페이아 역시 속도와 시간의 의미를 암시한다. ‘느림의 시간을 들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모의 모습에서 느긋한 시간의 삶을 사는 것을 보여준다.

모모는 시간 도둑들에 속아 시간에 쫓기고 시간을 불필요하게 아낌으로써, 아름다움을 상실하게 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되찾은 건, 시간이 아니라 공명이라고 전한다.

그의 말처럼 언제나 있는존재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그의 이름처럼, 흘러가는 시간으로부터 해방된 모모의 현재성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시간적 존재가 아니다. 삶의 의미로 충만한 공명인 것이다. 이 작품은 시간의 중요성, 소비주의의 위험성, 우정과 인간관계의 가치라는 주제를 탐구하게 하였다.

느림의 시간을 산다는 것은 공명(共鳴/Resonan)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강압은 근대적 시간관에서 파생되는 소외의 형태이며,

무관심은 이에 대한 절망의 표현으로서 진정한 대안이 아니며,

오히려 자기 고립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명은 세계 경험만이 관계 속의 존재인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공명하는 삶은 느림의 시간의 본질인 것이다.

경쟁과 인정과 성취의 체험이 아니더라도 훨씬 건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은

자기 자신의 고유함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나를 둘러싼 세계를 신뢰와 감사와 경탄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다.

이것이 공명의 체험(Resonan-zerfahrung)의 본질이다.

인간사에서 공명은 경쟁이나 이용가치로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말 걸기와 응답의 관계로 나타난다.

권력관계가 아닌 상호적 관계이고 서로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주고받으며, 호혜(互惠)가 협력과 공동체 의식으로 발전되어 가는 관계인 것이기 때문이다.

모모는 시간 도둑들에 속아 시간에 쫓기고 시간을 불필요하게 아낌으로써, 아름다움을 상실하게 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되찾은 건, 시간이 아니라 공명이라고 전한다.

그의 말처럼 언제나 있는존재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그의 이름처럼, 흘러가는 시간으로부터 해방된 모모의 현재성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시간적 존재가 아니다. 삶의 의미로 충만한 공명인 것이다. 이 작품은 시간의 중요성, 소비주의의 위험성, 우정과 인간관계의 가치라는 주제를 탐구하게 하였다.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적인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나의 삶을 반성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적인 철학적 사유를 깊이 사색하게 하였다.

<서울 교리신학원 신학편지 / 20236월 리포트에서>


  1. 2024년 본당 사목회 임명장 수여식(1월7일 교중미사 중)

  2. 바오로 서간 - 사도 바오로의 활동

  3. 바오로 서간 - 바오로의 생애

  4. 2023년 주님성탄 대축일 밤미사(12월24일)

  5. <종말에 대한 묵상>

  6. <마음의 습성>

  7. <베네딕도 16세 교황의 자유에 대한 윤리신학적 고찰>

  8. <교회 운동들(신심 단체)의 교회 안에서의 위치와 식별>

  9. 2023년 김장나눔행사 (12월 9일)

  10. 2023년 대림특강(12월3일 교중미사중)

  11. 2023년 레지오마리애 연차총친목회(11월19일 마리아 강당)

  12. 한빛대학 가을소풍 행사 (10월 27일, 밀양명례성지)

  13. 2023년 은혜의 밤 행사 (10월 25일)

  14. 17회 본당의날 기념 전신자 천호성지순례 (10월 8일)

  15. 2023년 신영세자 세례식II (9월 17일 교중미사 중)

  16. 2023년 신영세자 세례식I (9월 17일 교중미사 중)

  17. 2023년 9월17일 신영세자 세례식

  18. 2023 여름신앙학교 (8월 11일~13일 / 본당내)

  19. 이동철 베드로 신부님 해외사목 후원금 전달 및 친교의 날

  20. 2023년 사목위원회 단합대회 다대포 몰운대(7월 23일)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