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
2021.04.20 23:16

성경필사

조회 수 91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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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4월18일 성경(신,구약) 완필 인증서를 받았다.
처음에는 과연 완필할 수 있을까? 아득했는데 시작이 반 이라고, 시작해보니 그 또한 말씀의 은총이었다.
일단 매일 한 장씩 3년을 계획하고 썼는데 쓰고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한 쪽을 더 쓰고, 그 한 쪽을 쓰고 나면 또 장절을 끝내고 싶고, 그렇게 거짓말처럼 자꾸 써졌다.
오래전부터 나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생전 꼭 한 번 완필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비로소 완필하고 보니, 너무 늦은감이 들었다.
노안의 눈으로 장시간을 쓰다 보니 극도로 오는 눈의 피로감에 시력 저하가 왔다
하지만 그것은 나 자신이 자처한 욕심에서 얻은 화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틈틈이 매일매일 성경을 읽고, 쓰고, 묵상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낸 마음은 정말 행복했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가 펜데믹 사태까지 이르러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으로 유래 없는 온라인 미사를 드리게 되고, 미사시간이 단축되고, 모든 모임과 만남, 여행, 외출과 외식이 제제를 받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거의 1년....그래서 성경쓰기에 더 몰입이 돼 1년 이라는 시간이 단축됐다 정확히는 23개월에 완필했다.
그래서 나는 이 성경을 일명 코로나 성경이라고 부른다.
신약을 먼저 끝내고 구약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가 시작됐다.
이는 마치 구약속에 있는 인류의 재앙이라는 현실을 묵상하게 했다.
필사를 하면서 순간순간 성경속에 지금의 현실과 나를 수없이 발견하며
나도 이스라엘 백성 중 하나임을 고백한다.
하지만 하느님은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속담처럼 지금도 필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께 응원하며 아직 시작을 못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한 번 시도해 보라고 감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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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아비1 2021.04.21 01:32
    완필인증을 축하드립니다. 큰일을 해내신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학창시절 잠시나마 문학의 길을 생각한적이 있는데 당장 그 길을 포기한 이유가 필사때문이였습니다. 내가 좋은 글을 쓰기위해선 먼저 다른이의 좋은글을 베껴써보는것이 가장 좋은 훈련이거든요. 습작이라는 과정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대문호의 생각과 문체를 체득하는거죠. 하물며 하느님의 말씀을 쓰시면서 얼마나 생각이 많으셨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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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집 2021.04.26 21:07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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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씨 2021.04.27 03:22
    성서 완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자매님과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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