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교리 자료
할례를 받은 유다계 그리스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베드로는 하느님께 받은 환시를 전하며, 모든 음식은 깨끗하고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자기 목숨을 내놓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와 양의 관계를 말씀하시어 양들을 위해
당신께서 죽음의 길을 가신다는 것을 예고하십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네 (시편 23)
  
다윗이 썼다는 시편 가운데 제 23편이 오늘 복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기 전 목동이었습니다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떠돌던 목동 다윗은 한편으로는 맹수에게서 양떼를 보호하는 용맹한 전사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수금을 타고 대자연을 노래하는 음악가요 문학가였습니다 
다윗은 양들을 돌보며 목자의 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목자는 날이 밝으면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서 푸른 풀밭과 물가로 이끕니다 
밤이면 양 우리를 지키는 문이 되어 밤을 지새우며 양들을 지켜줍니다 
이런 목자의 삶을 살면서 다윗은 주님의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목자였지만  주님 앞에서는 한 마리 양이 되어 목자이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렸고,
"주님은 나의 목자" 하고 고백하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느끼는 고독과 온갖 맹수의 위협에서 자신이 양들을 지키고 보호하듯, 
주님께서 바로 목자가 되시어 자신을 이끌고 지켜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면 한 마리 양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돌보고 지켜 주어야 하는 인생살이의 들판에서는 우리 또한 목자가 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착한 목자의 마음이 되면, 착한 목자이신 주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누군가를 위한 목자가 되어 보아야 주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목숨을 운전한다는 것이  '운명'  이라는 말의  '숨은 뜻'  입니다 
누구에게나 운명적인 만남이 있습니다 
어뗳게 이 만남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을는지요? 
오늘 복음 말씀에 열쇠가 있습니다
  '착한 마음'  입니다 
사람들은 착하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할 말도 못하고 남에게 당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착한 마음 뒤에는 주님께서 작심하고 지켜 주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만남은 꽃입니다 
꽃이 싱싱하고 아름다우려면 보이지 않는 뿌리가 튼튼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뿌리는   '상대를 참아 주고'   그를 위해 기도하며 선행을 베푸는 일입니다 
만남의 연출자는 주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지금의 만남을 주선하셨다면 앞으로의 만남에도 개입하실 것은 분명합니다 
미래를 그분께 맡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렁님, 세상에서 권세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을 목자로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착한 목자이신 당신을 삶의 유일한 안내자로 여기며 살게 하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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