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오늘의 강론중에서....

초대 교회 공동체는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으며, 모두 큰 은총을 누렸습니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오신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 위에 계십니다 
위에서 오셨다는 말은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자 하늘에서 오셨다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늘의 뜻'  을 따르는 행동입니다 
하늘의 힘을 얻는 행위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사르트르'  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적 철학자이자 뛰어난 문필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종교적 가르침 없이도 인간은 충분히 선할 수 있다며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노년에 폐부종이라는 병으로 입원했습니다 
의사가 그의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을 때, 그는 의사에게 욕을 하면서 물건을 마구 던졌습니다 
그는 결국 마음의 평화를 잃은 채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언론 매체들은  '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외쳤던 그의 말로가 왜 그토록 비참했는가? '
하며 실망과 아쉬움의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독자 한 명이 이렇게 기고했다고 합니다 
"사르트르는 분명 신앙인이 아니다  그의 말로가 그렇게도 비참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그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한다"
고 하였습니다 
사르트르는 현실 세계에 대해서는 뛰어난 지성을 자랑하였지만,  하늘 나라에 대한 그리스도의 증언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죽음이 비참했던 것은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도, 희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한 복음 3장은 예수님과 니코데모와의 대화입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처럼 빠져 들지는 묫합니다
그의 지식 때문입니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은총도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믿음의 깊이는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더해집니다 
하느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부활의 삶이 이루어졌음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위에 머무르게 된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강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