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교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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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2주일은
"예수님 저 당신께 의탁합니다"
 자비의 예수님 축일입니다!

♧ 부활 제2주일 ♧
초대 교회는 공동체 생활을 하였습니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습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 사도들에게 바쳤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부활의 연장으로 재림을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제1독서)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야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라야 세상을 이긴 사람입니다
(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의심하고 있던 토마스에게도 나타나시어 몸소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보여 주십니다 
제자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헤아리시고 배려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로마보다도 오래오래 영원히 계속되는 게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그 사람들의 인생에 내가 닿은 흔적, 내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스치면서 남긴 흔적,
  그것은 소멸되지 않는 것입니다" 
엔도 슈사쿠가 쓴 [사해 부근에서] 라는 책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절박한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과 그저 함께하실뿐, 그들을 어떻게도 치유시키시지도 못하십니다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제자들마저 이런 예수님을 보고 돌아서 버립니다 
그런데 그 무능한 예수님을 잊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그들의 슬픈 인생에 다가가 남기신 사랑의 흔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토마스가 주님을 뵙고 싶어 합니다 
그냥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라 손과 발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를 보고 싶어 합니다 
오로지 그는 십자가에서 희생되신 그 '흔적'을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상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인생에 스친, 인류가 잊지 못할   '사랑의 흔적'  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며 두려움에 가득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에게 아니 우리 모두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식과 이론은, 사람을 설득할 수는 있어도 승복시키지는 못합니다 
사랑과 애정만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승복하게 합니다 
이후 토마스는 주님의 사도가 되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는 결코 의심 많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힘과 능력만을 기대하면서 살면 우리 믿음은 이내 실망에 빠지고 맙니다 
엔도 슈사쿠가 소설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우리가   '주님의 능력'  에 믿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  에 믿음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스치고 지나가신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누군가에게 사랑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참된 신앙이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감동을 주는 행위입니다 
그러기에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  은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실제로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셨고, 우리는 다만 관리자일 뿐입니다 
그러니 진심으로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감동을 주는 사랑의 출발입니다 

성령님, 썩어 없어질 것에서 썩지 않는 것으로, 비천한 것에서 영광스러운 것으로, 약한 것에서 강한 것으로, 물질적인 몸에서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나는 것이 부활이라는 사도 바오로의 선포를 되새기어 기쁜 소식을 살아가는 이들 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뵈올 수 있게 하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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