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오늘의 강론중에서....

바오로 사도는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라고 말합니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나라를 찾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면서 늘 현세의 생활 걱정과 오지도 않은 미래 걱정에 쫓기게 된다고 하십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이 예수님의 단호한 말씀입니다 
그 말씀에 불현듯 그동안에 지은 잘못에 대한 죄책감이 가슴 깊이에서부터 밀려듭니다 
지은 죄들의 대부분은   '무엇을 마시고, 먹고, 입을까? 어떻게 살아갈까?' 
등 순전히 일상생활에서 오는 욕심들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재물에서 '하느님의 능력' 을 찾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재물에  '주님의 능력' 이 있는 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 착각을 깨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의식주에 관한 두려움을 접어야 주님의 능력에 눈뜰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우리 삶의 태반이 의식주에 얽힌 고민인데 어떻게 털어 낼 수 있을는지요? 
고민을 하되 신앙인답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걱정한다고 쌀과 의복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는 고민부터 먼저 합니다
걱정으로 삶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필요할 때에는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미리 애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하느님의 의로움을 칮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의로움은 그분의 애정입니다 
들풀을 입히시고 하늘의 새를 먹이시는 그분의 선하심입니다  
그 의로움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내일 일을 너무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걱정으로 자신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성령님, 세상 걱정을  내려놓고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뜻을 찾게 해 주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