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교리 자료
바오로 사도는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헐벗음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십니다 
땅에다 쌓아두는 보물은 결국 좀먹거나 도둑이 들어 허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삶에서 가치관의 변화를,
곧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재물을 섬길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십니다 
현세적인 인간의 생활 속에서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재물을 섬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느님을 섬기자니 눈앞의 재물이 탐나고, 재물을 섬기자니 양심이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하느님보다는 재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느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재물은 눈앞에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다 쌓아 두지 말고,
하느님과 재물 가운데 양자택일하여 하느님만 주인으로 섬길 것을 명령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바로 그 가치관이 각 사람의 존재 방식, 생활 방식과 인생관을 결정하지요 
그렇다면 지금 나 자신에게 절대적인 가치는 무엇입니까? 
하느님입니까? 
재물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나눔과 섬김의 형제애를 발휘하시고, 정의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시고 살리십니다 
그러나 재산을 축적하는 일에 눈이 멀면 어떤 형태나 경로로든지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착취하거나 노예화하고, 또 더러는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렇게 얻어 낸 재산은 결국 우리의 인생이 다하는 날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따름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하늘에 쌓는 보물  '  은 무엇입니까? 
공로입니다 
주님을 위해 애쓴 일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은 몸의 등불" 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의 보화가 땅의 기쁨으로 바뀐 것이지요  주님의 눈은 맑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보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보십니다 
세상 편견을 넘어 참모습을 보십니다
화려한 겉모습을 뚫고 속내를 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눈빛을 담아야겠습니다  
그분처럼 보기 시작하면 그런 눈빛이 됩니다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눈빛이 됩니다 
두려움을 주는 눈빛은 주님을 닮은 눈빛이 아닙니다 

성령님,  주님 계신 곳에 제 마음을 두게 하시어 참된 보물인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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