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교리 자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잉태하고 젖을 먹인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말에 단호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고 답하십니다
사실 예수님의 어머니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신 분임은 분명합니다  
조개는 바다 밑 모래 바닥에서 숨을 쉽니다 
어쩌다 잘못되면 모래를 빨아들이기도 합니다  
연한 살 속에 모래가 박히면 조개는 통증을 없애려 '진액' 을 짜냅니다 
끊임없이 짜내어 모래알을 에워쌉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조개 속의 모래알은 영롱한  '진주' 로 탈바꿈합니다 
하지만  '조개 속에 박힌 모래' 가 전부 진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러는 모래 때문에 생긴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판단할 때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 만족감을 느낍니다 
성모님의 행복을 주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믿음(1,45)에서 찾은 엘리사벳과 달리, 
그녀는 훌륭한 아들이 그 분 행복의 원천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이런 고백에, 행복은 세상이 내 뜻대로 돌아간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훌륭한 자식을 두어 존경을 받는 데서 얻는 것도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고 그것을 따라 살아가면 누구든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늦었다 체념하지 말고,  지금 당장 마음을 바꾸어 행복의 길로 가라 하십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군중 속의 여인이 성모남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어머니의 가슴이 어떤 가슴인지 알고 있는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자녀에 관한 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내부에 발전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발전소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더라도 전기를 일으켜 그것을 이겨 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고 하십니다  어머니처럼 사는 것이  '말씀의 실천'  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가족과 이웃을 어머니의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들과의 부딪침을  '어머니의 인내'  로 극복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   '삶의 진주'  를 만나게 됩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믿음으로 형제자매들이 됩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친교는 이 세상의 혈연, 지연, 학연 등과  상관없습니다
친교는 하느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듣고 따르는 믿음 외에 다른 무엇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신용 불량자가 되지 맙시다
나만 들어가는 하느님 나라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들어가야 하는 하느님 나라이기 때문에,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이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서로가 행복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모습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2천년 전에 오셨습니다 
내가 행해야 하는 결단, 지혜, 용기를 생각해 봅시다

성령님, 제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거짓 행복이 아니라, 
참 행복이 오로지 하느님 안에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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