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교리 자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직접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주님의 기도'  는 하느님이 온 세상의 아버지이심을 고백하고, 
모두가 아버지의 자녀답게 사는 법을 주님께 청원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복음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홀로, 또는 제자들과 함께 자주 기도하셨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로는 밤을 세워 가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기도에 대해 자주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도하라고, 끊임없이 그리고 끈질기게 기도하라고,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의심을 품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라고, 세리처럼 겸손하게 기도하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러고는  '주님의 기도'  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짧은 기도 안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사람들의 평화가 담겨 있습니다 
죄의 용서와 일용할 양식이 담겨 있습니다 
온갖 질병과 소외 등의 악과 유혹에서 보호해 달라는 청도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하느님 나라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로 부를 수 있는 행복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 형제자매가 되는 기쁨이 담겨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짧지만 참으로 소중한 기도입니다
정말 쉽고 간결하게 우리를 영성생활로 인도하고 있는 이 시대의 대 영성가 헨리 나웬 신부님께서는 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하였습니다
   "산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봉사하는 것입니다 "

우리들의 영적인 단계가 올라갈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이 보잘 것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영성생활이 진보할수록 하느님의 크신 자비, 나를 향한 극진한 사랑을 알게 됩니다 
기도생활에 참맛을 들일수록 세상 것들의 덧없음을 알게 되고,
결국 하느님께 점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더 그분께 의탁하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 하나 짚어 나가면 참으로 단순합니다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복음의 진수가 담겨져 있습니다
신앙생활 잘 하는 비결이 들어 있습니다  
짧고 단순한 기도, 그러나 강력하고 의미심장한 기도의 대가였던 노리치의 신비가 줄리안은 다음과 같이 스스로를 안심시키며,스스로를 축복하며 기도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잘 될것이다  그리고 모든것이 잘 될 것이다" 
주님의 기도는 철저하게도 낙관적인 기도입니다 
매일 저녁 조금은 부끄럽고 조금은 불성실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모두 주님께 맡겨드리며 주님의 기도를 바치면 좋겠습니다 
한 유대인 신학자는 기도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를 내렸습니다 
기도는 필요할 때만 꺼내쓰는 비상금 같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안식처,  다시 말애서 영혼의 집입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에게는 둥지가 있고 여우에게도 굴이 있고 벌에도 벌집이 있습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집입니다 
기도가 없는 영혼은 집 없는 떠돌이 영혼입니다  
정성껏,  그리고 자주,  하느님을 바라보며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 영혼의 집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비행기는 지상으로부터 8,000미터 이상의 고공으로 비행을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바깥의 온도는 영하 40~50도 정도가 되고, 산소도 거의 없어서 사람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는 아무런 걱정이 없지요 
비행기 바깥과 달리 적절한 온도와 알맞은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삶도 고통과 사련으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다
해도 주님 안에만 있으면 이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십니다 
내가 주님 안에 벗어나 있다고 생각되는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 주님의 기도를 의미를 새기면서 바쳐 보십시오 
깨진 유리 조각이 아름다운 빛을 내듯이,  우리의 삶도 주님 안에서 더욱 더 빛나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 저희가 구원만을 바라는 영적 나태함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늘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 사랑의 계명을 충실히 지켜 가게  하소서
아멘      
------------ 오늘의 강론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4 11/5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1.05 229
353 11/4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1.05 60
352 11/3 오늘의 강론중에서....♧ 연중 제31주일 ♧ 김민철안토니오 2019.11.05 54
351 11/2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1.03 16
350 11/1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1.02 9
349 10/31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31 12
348 10/30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30 16
347 10/29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29 12
346 10/27 오늘의 강론중에서.... ♧ 연중 제30주일 ♧ 김민철안토니오 2019.10.28 28
345 10/19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22 10
344 10/18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22 12
343 10/17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8 14
342 10/15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8 10
341 10/14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4 8
340 10/13 오늘의 강론중에서.... ♧ 연중 제28주일 ♧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4 27
339 10/12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4 9
338 10/11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1 14
» 10/9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11 11
336 10/8 오늘의 강론중에서.... 김민철안토니오 2019.10.08 13
335 10/7 오늘의 강론중에서.... file 김민철안토니오 2019.10.08 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