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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경지에서

 

수치로 계산하려는 세분화와

구분을 논하려는 실존(實存)

흑백을 분별하려하는 느낌과

감동과 사멸의 끝과 끝에서여야만 했던 그것까지 에서도

한갓 상존(尙存)으로서 만이며

순간의 회의(懷疑)의식이었던

의미 없는 사라짐이었을 뿐 아름답질 않던 구나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

거건 인간의 의지로부터 벗어나려하는

단지 허무 명랑함만이 깃들게 할뿐

고요한 느낌을 무참히 함몰하려하는 것 같구나

광대한 지능 구글의 곡예(曲藝)가

내밀한 인간미의 바둑에선 너무 서운한

마치 인간의 뇌를 마비시키려하는 듯한

어쩌면 마약과도 같은 술수였을지도

마취에서 깨고 나면

모두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 땐

너무 늦은 이미지의 작품으로서만 남겨질

섬세한 감정의 스토리를 꾸며줄 순 결코 못할 것 같은

한갓 예술의 경지로서만이 드리워져가는

그리곤 곧 사라져갈

한 때 유혹적 드러남인 것을.

 

2017.5.24. 08:10-08:35

**AI(artificial 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