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2:16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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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밝혀 어둠 쫓는 그 손길 흔들린다
비 바람 맞서오던 그 모습 꿋꿋하셨지
스르르 허물어지는 어머니의 뒷 모습

온 산천 꽃들 피고 하늘 저리 높아도
잦아드는 저 불빛은 막을 수없구나
모은다 나의 두 손을 자비하신 그분께

이제는 내가 불 붙여 그 밝음 지키리라
손 끝에 염원 모아 받은 사랑 키우면서
어둠도 두 팔로 안아 불씨 하나씩 심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