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13,24)/2019-08-22/변혜영.

나는 17일부터 하여 지금 휴가중이다. 지금까지 옛날에는 휴가때 본가에 가서 한 삼일은 잠만 자다가 나머지 날들은 어머님 옆에서 붙어 있다가 날들을 다 보내고 왔었고,천국으로 모친께서 가시고 나서는 온통 지인들을 찾아서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며 휴가를 보냈고,지금으로부터 이년전에는 일년간 계속하여 병원 입원으로 시간을 보냈으며 그 와중에도 휴가는 사람들을 찾아서 보냈는데,올해 휴가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수녀원에서 지내고 있다^^*

 

모든 휴가가 즐겁고 감사하고 좋았지만,올해 휴가가 젤 좋다*^^*

 

나의 귀염둥이 들을 두고 갈 수도 없고,특히나 예삐(누리=개)와 화초들!!!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고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므로 그냥 본원에서 보내는 지금이 나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예삐는 오전 오후로 만나서 간식도 주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화초들은 화요일에

물을 주면서 조금씩 자라는 것을 볼수 있어서 흐뭇하고 좋다. 예삐는 가출후 얼굴이 반쪽이었는데, 이젠 예전 얼굴로 돌아왔고 장난꾸러기 모습으로 돌아와서 참 다행이다.

 

월요일엔 외출을 했었다. 자매님 세분과 만났는데 일년만에 함께 만나서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다 보니 금방 시간이 흘러 갔고 같이 사진기로 사진도 몇장 찍었는데,일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어도 전혀 어제까지 만났던 사람들처럼 어색함이 없었고 재미난 시간이었다^^*~~~

 

수녀원에서 휴가를 하니 좋은 것은,때때마다 시간경을 빠뜨리지 않고 할수 있음이요,매일 미사에 참례 할수 있음과 그때 그때의 시간에 따라서 독서나 기도를 놓치지 않을수 있음이 좋고 꼭 휴가가 피정처럼 여유로워서 참 좋다!!!

 

매일 소임은 하지 않으나,한번씩 폐지장과 분리수거장을 둘러보며 정리도 한다.

 

가출에서 돌아온 예삐가 그동안 있었던 간식을 모두 먹어서 팻마트에 가서 간식도 보며 사 왔는데 푸짐한 간식을 보면서 예삐가 기뻐했다. 어제는 한분 수녀님께서 예삐를 데리고 목줄을 해서 잠깐 외출하여 오겠다며 갔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예삐가 자꾸만 안가려고 하여 끝내는 혼자 다녀왔다는 뒷얘기를 들었다.

 

11일 주일 낮부터 성경을 창세기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고,지금은 잠언서를 조금 보았는데, 성경은 볼 때 마다 새롭고, 흥미롭고, 재미있고,맛있는데,그래서 어제는 한분이 병원갈 때 동행을 하면서 가방안에 성경을 가지고 갔고,기다리는 동안 성경을 읽었는데 이젠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읽게 된다.

 

교육생때 예비수녀일 때 성경을 한권 읽었고,제작년에 병원 입원때 한권 읽었고,이번에 세 번째로 처음부터 읽는데 지금이 가장 즐겁다^^*!!!

 

73권의 성경이 예전에는 길다고 생각되어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지금은 이 정도야 하면서 길게 느껴지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다.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난 성경을 그동안은 좀 외면한 것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스럽지만 말이다^^*

 

그래도 오늘은 하루 종일 그냥 맹숭맹숭 보내고 있다!!!

 

얼마만에 컴퓨터실에서 편안하게 이메일도 확인하고,여기 저기 열어서 보기도 하고,마리아 사랑넷도 들어가서 나의 글들을 처음부터 쭉 한번 둘러 보기도 할수 있어서 여유롭고 편안하다*^^*

 

언젠가 본 화면의 내용은 물을 하루에 이리터정도 마시면 좋다는 내용이었는데, 한 두달정도 그렇게 해 보니까,몸의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듯 하고,체중이 조금 줄었다. 신진 대사도 원활해 지고 조금더 단단해진 것 같다는 느낌이다!!! 겨울철에 물을 하루에 이리터 마시기는 어려울수 있어도 하절기에는 땀을 많이 흘리니까 조금 더 쉽게 물을 마실수 있으니,해 보면 다른 분들도 효과를 금방 체험할수 있을 것 같다.

 

내 생애 가장 감사하고,즐겁고, 유익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내가 찾아가지 않으니까,찾아 오고,전화 연락도 와서 목소리 들으면서 시간 되실 때 방문 오시라 초대도 할수 있어서 좋다!!!^^*

 

시간 시간 기도를 놓치지 않음과,매일 미사와,귀염둥이 들을 항상 볼수 있고 함께 놀수 있음이 이번 휴가의 가장 큰 장점이며 해야할 기도 숙제들도 매일 챙길수 있음이 매우 감사하고 신난다~~~*^^*

 

아름다운 휴가! 즐거운 휴가! 감사한 휴가!

 

님께서 내 안에서 친히 움직여 주시고 인도해 주시니,시편의 다윗처럼 감사하고 찬미 찬양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님이시여,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AM_7864.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루카14,14). file 변혜영수녀 2019.08.30 17
218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file 변혜영수녀 2019.08.28 12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 13,24). file 변혜영수녀 2019.08.23 10
216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루카 12.49). file 변혜영수녀 2019.08.17 15
215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루카 12,40). file 변혜영수녀 2019.08.10 27
214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루카 12,15). file 변혜영수녀 2019.08.03 12
213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것이다(루카 11,8). file 변혜영수녀 2019.07.27 9
212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루카 10,39). file 변혜영수녀 2019.07.20 10
211 +.~ 어떤 사마리아인은 ~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루카 10,33). 1 file 변혜영수녀 2019.07.13 19
210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려라(루카 10,20). 1 file 변혜영수녀 2019.07.06 11
209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62). file 변혜영수녀 2019.06.29 15
208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루카 9,16). file 변혜영수녀 2019.06.22 3
207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요한16,13). file 변혜영수녀 2019.06.15 7
206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요한20,20). file 변혜영수녀 2019.06.08 8
205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루카 24,53). file 변혜영수녀 2019.06.01 5
204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 file 변혜영수녀 2019.05.25 9
203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file 변혜영수녀 2019.05.18 20
202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요한 10,27). 변혜영수녀 2019.05.12 16
20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하고 말씀하셨다(요한21,12). 변혜영수녀 2019.05.05 8
200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2-23). 변혜영수녀 2019.04.27 71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