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훈화)

4장 레지오의 봉사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 무장을 해야 한다.(에페 6,11)

레지오는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비길 수 있습니다. 어느 한 마리 말이 다른 말을 앞질러 가거나 뒤 쳐지면 그 마차는 제 갈 길을 잃고 이탈하던가 전복됩니다. 그 두 마리의 말은 끊임없는 기도복음적 실천입니다. 이 두 가지 말이 균형 있게 달리면 레지오라는 마차는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목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첫째, 기도는 우리가 자주 바치는 묵주기도와 평일미사 참례입니다. 이 두 가지를 소홀히 하면 이미 전투 준비 태세와 무장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투쟁에서 우리가 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미사와 묵주기도의 은총으로 영혼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주회합을 통해 서로 더 결속하고 의지를 더 다집니다. 이것 없는 친교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둘째, 복음적 실천은 나의 말과 행위로 바치는 교회적 봉헌을 말합니다. 선교, 냉담자 회두 권면, 희생, 봉사활동입니다. 묵주기도 실적 보고만 하고 복음적 실천이 없다면 레지오는 개인 신심 단체일 뿐 입니다. 잘 알다시피 레지오 마리애 창설자 프랭크 더프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와 밀접한 분이십니다. 젊은 시절 그는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를 통해 빈민들을 위한 구제활동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래서 레지오 단원들은 본당의 크고 작은 행사와 제 단체 활동 뿐만 아니라 교회와 지역 사회에 있는 복지시설을 찾아 소외받은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중시해야 합니다. 아니면 본당의 복지분과와 연계하여 본당 관할 내 가난한 이들을 방문하고 돌보는 일도 훌륭한 봉사활동이 될 것입니다. 갈수록 레지오가 고령화되어 활동력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지만 소소한 것이라도 찾아보면 분명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봉사가 있을 것입니다. 주보 접는 일도 봉사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쁘레시디움 별로 돌아가면서 교중 미사 후 차 나누기 봉사하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교회는 전통적으로 기도하며 일하라(Ora et labara)’고 했습니다. 기도와 활동, 이 두 가지는 서로 포기할 수 없는 보편교회의 근본 원리입니다. 이 점을 잊지 말고 위령 성월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주간 실천 사항>

1. 주일 미사와 주회가 있는 날 평일미사를 생활화합시다. 기본은 지켜야 합니다.

2. Pr. 별로 봉사활동할 수 있는 것을 의논해 보십시오. (사회, 본당, 구역)

3. 위령 성월을 마무리하면서 더 열심히 연령들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칩시다

  • 알산 2023.11.20 19:59
    실천 사항 2안을 충분히 검토하여 추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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