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천주교 의정부교구 정평위 위원장이신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고백할 수 있는 자격>


 

비록 아직은 더러운 흠결 있더라도

거룩해지고픈 깨끗한 마음으로

더디더라도 쉼 없이 나아가는 이만이

당신은 거룩하신 분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미움을 떨치지 못하더라도

사랑하고픈 뜨거운 마음으로

모든 이를 품으려 안간힘 쓰는 이만이

당신은 사랑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불의에 기웃거리더라도

정의롭고픈 갸륵한 마음으로

올곧게 스스로를 다그치는 이만이

당신은 정의시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거짓을 방편으로 삼더라도

진실하고픈 착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나쁜 뿌리를 잘라내는 이만이

당신은 진리시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그분과 너무도 다르더라도

그분을 닮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걸음 또 한걸음
그분께 다가서는 이만이

당신은 주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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