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출처 :
천주교 의정부 교구
8지구장 담당사제이신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의 묵상글 중
<돌은 이미 치워졌어>
한걸음 더
내딛고 싶은데
한걸음 더
내딛어야 하는데
한걸음 앞에
돌이 있었지
한걸음 앞에
돌이 여전히 있을 테니
한걸음 더
딛을 수 없는 거야
한걸음 더
꿈일 뿐이야
그렇지 않아
돌을 이미 치우셨어
돌은 이미 치워졌어
돌은 이제 없어
오직
한걸음 더
내딛을 때에
한걸음 앞에
돌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으니
한걸음 더
내딛어 봐
주저하지 말고
지금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