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삶

by 초롱 posted Feb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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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독산성당의 주임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 지혜의 삶 -
만나는 사람마다 스승으로 알라.
세계 최대의 문학자로 꼽히는 괴테(Goethe)를 
종합적 천재라고 일컫는다.

 
괴테의 경구집(警句集)에 나오는 처세훈에
즐거운 생활을 하려거든
지나간 일을 투덜거리지 말것,
좀처럼 성을 내지 말 것,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미래를 신에게 맡길 것 이라고 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수 있는가?
 
괴테는 그의 인생훈을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말 것. 
잊어 버려야 할것은 깨끗이 잊어버려라,
과거는 잊고 미래를 바라보라.
 
둘째는
될 수록 성을 내지 말것. 
분노 속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만 남는다.
절대로 분노의 노예가 되지 말라.

 
셋째는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인생은 현재의 연속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그 일에 정성과 정열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넷째는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증오는
인간을 비열하게 만들고
우리의 인격을 타락시킨다.
될수록 넓은 아량을 갖고 남을 포용하여라.
 
끝으로 미래를 신에게 맡길 것.
미래는 미지의 영역 이다.
어떤 일이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지 알 수가 없다.
미래는
하늘과 신에게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현명하다.

 
괴테의 처세훈은 뛰어난 지혜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다리 밑에서
깡통을 들고 구걸하면서 살아가는 거지부터
내로라하는 큰 회사의 회장,
그리고 박사나 정부의 장차관 등
덜 배우고 많이 배운 친구 들과 선후배들
그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생각하면서
인생을 산 링컨 대통령의 본을 받아야 한다.
 
'정보화 시대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핸드폰으로 보내 오고 있다.
보내준 사람에게
자신이 보기 싫다고 해서
당신은 앞으로 그런 내용의 글은
보내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은 앞으로는 안 보내줄 것이다.
싫든 좋든 다 읽도록 하는 인내가 절실하다.
 
세상살이가
그 안에 녹아서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만
보내도록 주문 한다면
그는 곧 우물안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 뻔하다.

 
전체를 아울어 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지혜의 깊이나 넓이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지혜란 진정 숭고한 것이다.
곡식이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